휴가철을 맞아 바다와 해수욕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최근 해파리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해파리 쏘임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올바른 대처법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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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쏘임 사고
무더운 여름철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특히 동해안에 가본 분들은 바다 위에 떠있는 해파리를 한 번쯤은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더군다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해양수산부에서는 2024년 7월부터 부산, 울산, 경남, 경북, 전남, 강원, 제주해역에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대다수의 해역에 해파리가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해파리 쏘임 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다나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면, 해파리에 쏘였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숙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해파리 주의보 발령 기준
100㎡ 해역에 해파리가 한 마리 이상 발견되거나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예측된다면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다.
해파리 쏘임 증상
해파리에 쏘였을 때 개인마다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따끔거리는 통증
- 작열감
- 피부 발진(수포, 물집)
- 심한 가려움
- 메스꺼움, 구토
- 근육 경련
- 어지러움
- 호흡곤란
심각한 증상
노무라입깃해파리(Nomura's jellyfish)와 같은 독성이 강한 개체에 쏘일 경우,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2021년 연구에 따르면,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급성 폐부종'을 유발해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국내에서 주로 출몰하는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두 종류인데요.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이 약해 쏘이더라도 약간의 따끔거림과 일시적인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으나 사망에 이르지는 않습니다. 단, 해파리 독에 예민한 분들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해파리 쏘임 대처법
해파리에 쏘였다면 따끔거리는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상처 부위를 건드릴 수 가 있는데요. 이 경우 피부에 남아있는 해파리 독침이 깊숙이 박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파리에 쏘였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쏘인 부위를 즉시 식염수 또는 식초로 씻어준다.
- 납작하고 얇은 물건(신용카드)으로 긁어 독침을 제거한다.
- 약간 따듯한 물(40~45도)에 쏘인 부위를 담가준다.
- 차가운 얼음물에 적신 수건을 쏘인 부위에 찜질한다.
해파리에 쏘인 부위는 식염수나 식초를 통해 소독이 가능한데요. 이때 알코올 종류의 세척제는 더 많은 독을 방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식초를 통한 세척은 해파리의 독을 중화시킬 수 있지만, 작은부레관해파리에 쏘인 경우 오히려 더 많은 독이 방출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근처에 식염수나 식초가 없다면 응급처치로 바닷물로 쏘인 부위를 세척해 주시면 됩니다. 모든 조치를 취하더라도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이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 경우 바르는 약(연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항히스타민제 연고
- 스테로이드 계열 연고
-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연고
그러나 해파리에 쏘이고 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눈이나 입 주변의 민감한 부위에 쏘였다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해파리 쏘임 Q&A
해파리에 쏘인 부위를 생수로 씻어도 되나요?
해파리에 쏘인 부위는 생수나 민물로 씻으면 독침이 자극되어 더 많은 독이 방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파리에 쏘인 부위는 반드시 식염수, 식초로 씻는 것이 권장됩니다.
해파리에 쏘이고 통증은 얼마나 지속되나요?
해파리에 쏘이면 일반적으로 1~2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가려움의 경우 3~4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피부를 문지르면 안 되는 이유
해파리에 쏘였을 때 피부를 문지르면 피부에 남아있는 독침이 더 깊숙이 박히거나 터져서 더 많은 독이 방출될 수 있습니다. 즉, 쏘인 부위를 건드릴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쏘인 부위에 강한 압력을 가하거나 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독침이 박혀있는 경우 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잘 빠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해 독침을 빼야 합니다.
핵심 요약
해파리 쏘임 사고는 여름철 해변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쏘였을 때 적절한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식염수나 식초로 즉시 세척하고 독침을 제거하며 필요한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와 같은 독성이 강한 해파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점 꼭 기억하세요.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었다면 해당 지역의 바다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