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밥은 말 그대로 노화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식사법을 뜻합니다.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저속노화밥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저속노화밥은 어디서 유래되었나요?
저속노화밥은 유퀴즈에 출연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로부터 처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정교수는 노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식습관에 중점을 두면서, 본인도 즐겨 먹고 있는 저속노화밥 레시피를 소개했습니다.
이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 정교수의 저속노화밥 레시피를 따라한 게시글들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저속노화밥의 핵심은 혈당을 조절해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쌀밥은 백미로 만들기 때문에 혈당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즉, 저속노화밥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잡곡을 활용한 잡곡밥의 일종입니다.
목차
저속노화밥 레시피
저속노화밥은 백미의 비율을 대폭 줄이고, 잡곡의 비율을 최대 80% 이상 늘려서 밥을 짓습니다. 정교수의 저속노화밥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백미 20%
- 현미 20%
- 귀리 20%
- 렌틸콩 40%
백미, 현미, 귀리, 렌틸콩을 2:2:2:4로 혼합해 밥을 지어주시면 됩니다. 이중 렌틸콩의 함량이 가장 높은데, 정교수에 따르면 "렌틸콩을 많이 넣는 이유는 콩류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단백 식품은 소화를 느리게 만들어 포만감을 유지해 과식을 예방합니다. 이는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작용을 합니다.
주의사항
저속노화밥은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소화 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반드시 레시피대로 따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 기능이 약한 분들은, 렌틸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설사, 배탈,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렌틸콩을 적은 양부터 시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소화 기능이 약한 분들을 위한 레시피
- 렌틸콩 또는 대두 20%
- 현미 20%
- 귀리 20%
- 백미 40%
결론적으로 저속노화밥 레시피를 따라 해도 좋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잡곡을 활용해 본인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잡곡의 종류는 다양하므로 적절한 비율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속노화식단
저속노화밥을 만들었다면 그에 맞는 건강한 식단이 필요합니다. 가령 저속노화밥의 반찬으로 튀김음식을 먹는다면, 헛수고가 될 테니 말이죠.
정교수는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한 저속노화식단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식용유대신 올리브 오일 사용하기
- 약간의 생선과 가금류 섭취하기
- 치즈와 붉은 고기는 조금만 섭취하기
- 채소와 과일을 적절하게 섭취하기
- 소주, 맥주 등 알코올 섭취 제한하기
- 흰 쌀, 식빵, 과자 등 단순 탄수화물 제한하기
- 백미 대신 잡곡을 혼합해 밥 짓기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 오일을 섭취하면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노화 과정을 가속화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에 돼지고기, 소고기, 알코올 등을 섭취하면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노년기에는 심혈관 질환에 취약하므로 이러한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속노화식단을 따르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노화를 늦추는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습관만으로 노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충분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 습관들이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핵심 요약
저속노화밥은 백미, 현미, 귀리, 렌틸콩을 2:2:2:4 비율로 혼합해서 만든 밥입니다. 잡곡 비율을 높일수록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크지만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알맞은 잡곡 비율로 저속노화밥 레시피를 만들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저속노화식단과 함께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함께 유지하셔야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