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은 돌잔치나 결혼식과 같은 날을 축하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건네는데요. 축의금 봉투 쓰는법과 적정금액은 얼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축의금은 꼭 봉투로 줘야 할까요?
축의금을 봉투에 넣어서 주는 것은 문화적 관습 중 하나입니다. 축의금을 전달할 때 금액이 보이면 실례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돌잔치나 결혼식 같은 큰 행사는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축의금 봉투에 넣어 전달하면 분실의 위험이나 오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죠.
축의금 봉투는 돈만 넣는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무엇을 작성해야 하는지 아래 내용에서 확인해 봅시다.
목차
축의금 봉투 쓰는법
축의금 봉투를 쓰기 전에 봉투에 돈을 넣어야 하는데요. 이때 단위는 홀수를 기준으로 넣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5만 원, 7만 원, 9만 원이 되겠죠. 홀수는 음양오행 중 양의 기운이 강하다고 여겨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관례입니다.
그러나 10만 원 이상부터는 십 단위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는 굳이 홀수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4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은 모두 괜찮습니다. 숫자 4는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금기시하는 숫자입니다.
- 10만 원
- 20만 원
- 30만 원
- 50만 원
바쁜 와중에 돈을 세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돈을 세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축의금은 만 원짜리 지폐보다는 5만 원 지폐로 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만 원짜리 지폐를 넣으면 많아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돈을 세는 사람은 당사자가 아니며 기록된 액수만 보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축의금에 알맞은 돈을 넣었다면 이제 봉투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 앞면에는 축결혼 또는 축화혼을 한문으로 써줍니다.
- 뒷면에는 자신의 소속명, 직함, 이름을 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에 써줍니다.
- 하고 싶은 말이나 축하문구는 뒷면 우측에 써줍니다.
- 신랑에게 전달한다면 '축결혼(祝結婚) '
- 신부에게 전달한다면 '축화혼(祝華婚)'
- 돌잔치에 전달한다면 '하의(賀儀)'
축의금 봉투는 대부분 주최 측에서 준비하기 때문에, 앞면에 한문이 인쇄되어 기입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한문을 모르시더라도 뒷면만 작성하면 됩니다.
요즘에는 한문의 여부를 잘 따지지 않기 때문에 한글로 적어도 무방합니다. 단, 이름을 작성할 때는 필기체나 사인형식으로 작성해서는 안됩니다. 받는 입장에서는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으며 나중에 어떤 사람이 냈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축의금 봉투를 어떻게 썼냐 보다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마음입니다. 따라서 어떤 축하문구를 써야 할지, 어떤 한문을 써야 할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축의금 적정금액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가족과 지인들에게 축의금을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생기는데요.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 사람에게 '얼마나 줘야 하고 얼마가 적당할까?'라는 고민을 누구나 하게 됩니다. 돌잔치, 결혼식 축의금을 결정하실 때 다음표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관계 | 적정금액 |
가족(3촌 이내) | 500,000원 |
먼 친척 및 사촌 | 200,000원 |
친구 / 친한 친구 | 100,000원 / 200,000원 |
직장 상사 | 100,000원 |
직장 동료 | 50,000원 |
기타(이웃, 교류없는 지인, 사회적 관계) | 50,000원 |
2023년 KB국민카드가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축의금 설문조사'에 따르면, 3촌 이내 가족관계 축의금은 50만 원~100만 원 사이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수많은 관계 중에서 축의금 적정금액은 수치화할 수 없는데요. 이 사람과 얼마나 자주 만나는지와 친밀도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이 사람에게 이 정도를 줘도 아깝지 않다'라는 생각을 해보시면 금액을 결정하기 편할 겁니다.
또한, 결혼식에 참여하는 동반자의 수가 많거나 돌잔치의 식대가 비싸다면 축의금을 더 내는 방향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축의금은 오늘까지 관습처럼 행해지고 있어 일부사람들에게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축의금을 내야 하는 상황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쓰는법을 숙지하시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실 겁니다. 축의금 적정금액은 너무 고민할 필요 없이 아깝지 않은 금액으로 결정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