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사기일까? 쇼핑하기 전 주의사항

테무는 2024년 현재 쇼핑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라는 꼬리표가 붙는 회사 중 하나인데요. 테무가 사기인지, 쇼핑하기 전 주의사항을 알아봅시다.

테무(Temu)는 합법적인 회사인가요?

테무는 합법적인 온라인 마켓 상점으로 보스턴 매사추세츠에서 "WhaleCo, Inc"라는 회사명으로 등록된 회사입니다. 즉, 비용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매하면 여러분의 집 앞에 배송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테무를 쉽게 믿지 못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친구 초대를 통한 다단계 형태의 리워드를 제공하고, 실제 물건의 가격보다 최대 10배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BBB에 등록된 테무에 관한 고객리뷰를 살펴보면, 테무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면 배송을 받지 못하거나 설명된 것과 실제 받은 제품이 다르다는 리뷰가 있습니다.

BBB란 무엇인가요?
BBB(Better Business Bureau)란 소비자와 기업 간의 신뢰를 증진하기 위해 북미 전역에 지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조직입니다. 주로 신뢰성과 성과를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하고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목차

테무 사기일까?

테무에서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의 블로그 후기를 보면, 제품이 제대로 배송이 되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 비용을 지불했고 제품을 구매했지만 배송받지 못함
• 배송이 오지 않아 불만을 접수했지만 답변이 없음
• 제품을 받았지만 손상되거나 일부 빠진 품목이 있음
• 설명서와 다르게 실제 받은 제품에 차이가 있음

해당 사례는 BBB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평균 별점은 5점 중 절반인 2.5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BBB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한국소비자원'의 분쟁해결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즉, BBB에 테무에 대한 불만사항을 제출하면, BBB는 기업에 대한 조사를하고, 중재를 시도해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죠. 이처럼 중대한 업무를 맡고 있는 곳에서 평균 별점이 낮다면 기업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테무는 사기는 아니지만, 기업에 대한 신뢰가 아직은 부족한 단계로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참고로 테무는 아직 BBB로부터 인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해외 온라인 쇼핑 주의보

2024년 4월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작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이 총 19,418건 접수되었고 "중국 쇼핑몰 플랫폼"관련 상담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해외안전정보 동향"에 따르면, 테무에서 판매하는 '저가 전기 히터'를 조사한 결과, 75%가 안전하지 않아 폭발과 감전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구매건수가 많아지면서 클레임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테무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을 고려하면 실질직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 쇼핑몰 플랫폼
테무(Temu), 알리익스프레스(Alibaba's AliExpress),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소송이 진행 중인 테무

테무는 현재 총 2건의 집 소송이 진행 중에 있으며, 사이버 보안 전문가 또한 "테무의 앱 구조는 이해할 수 없도록 복잡하게 짜여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소송의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비자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보호하지 않았다.
• 앱에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가 포함되어 있다.
• 필요 이상으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당연히 테무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완강히 부정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중국 앱인 '틱톡'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논란이 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테무는 신장 위구르의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강제노동을 시켰다는 혐의로 미국 의회로부터 기소된 적이 있습니다.

테무는 2022년 9월에 미국에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불과 2년도 안 되는 시간만에 수많은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은, 기업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앱, 신뢰할 수 있을까?

틱톡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2020년 무려 6,000건의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국외로 전송해 2억 원가량의 과징금이 부과되었습니다.

또한, 2024년 2월에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의 위반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유럽연합(EU)의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죄로 판결될 경우, 틱톡은 전 세계 매출의 6%가 벌금으로 부과됩니다.

참고로, 틱톡은 작년 개인정보보호법(GDPR) 위반으로 EU로부터 4,9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처럼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에도 여전히 틱톡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테무 또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관건은 테무가 사기인지 아닌지 분별하는 것보다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무 피해 사례

BBB에 등록된 테무와 관련된 피해 사례는 총 1,500건 이상 접수되었습니다. 그중 몇 가지 피해 사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배송:지갑을 주문했으나, 온라인에 표시된 상품이 아닌 잘못된 상품을 보냈습니다. 판매자와 대화를 진행했지만 표시된 제품을 받지 못했습니다.
• 환불거부: 제품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배달되었습니다. 불만을 접수했고 모든 조치를 취했지만 환불되지 않았습니다.
• 제품누락: 티셔츠와 목걸이를 구매했고, 티셔츠는 받았지만 목걸이는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배송현황에는 완료가 표시되었습니다.
• 환불지연: 제품을 반품하고 환불을 기다렸지만, 몇 시간 후 환불보류가 표시되었고 한달간 지연되고 있습니다.
• 제품손상: 손상된 제품을 받았고, 새로운 제품을 교환하기 위해 반품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 미배송: 핸드폰 케이스와 팔찌를 구매했고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배송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BBB에 불만사항은 누구나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겪은 경험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테무와 관련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불만을 제기합니다.

실제로 BBB에선 지난 1년간 테무와 관련된 소비자 분쟁을 1,813건을 해결했습니다.

테무 쇼핑하기 전 주의사항

테무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통상적으로 6일~20일가량 소요됩니다. 기본적으로 해외 위탁 배송이기 때문에 그만큼 늦어지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테무는 일반적인 쇼핑 앱처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고객센터 응대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2. 반품과 환불 과정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3. 예상 배송기간이 넘어도 도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일부 품목이 누락되어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5. 품질이 낮은 제품을 감안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6.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7.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구매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항공권, 의류, 숙박등에 대한 불만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사업자의 소재지가 싱가포르와 중국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결론적으로 테무를 통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옛날 속담 중 "싼 게 비지떡이다."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제품 가격이 저렴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결론

테무는 사기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제품을 구매하면 물건을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경우에는 배송을 받지 못하거나 제품 일부가 누락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테무에서 쇼핑하기 전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제품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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