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는 흑초와 홍초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과식초는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과식초 효능과 먹는 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사과식초가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영국의학저널(BMJ)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사과식초가 과체중과 비만이 있는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습니다. 연구에 측정된 지표로는 체중, 체질량,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와 같은 체중과 직결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래 내용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다이어트
사과식초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효능이 있습니다. 사과식초에 함유된 아세트산(Acetic acid)은 음식물의 소화를 조절해 식욕을 감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사과식초를 8~12주간 섭취한 그룹은 체중, BMI, 엉덩이 둘레, 중성지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2주 동안 매일 30mL의 사과식초를 섭취한 사람들은 더욱 큰 감소를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사과식초를 매일 15ml 이상 8주 이상 마시면 식욕 조절과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사과식초가 다이어트 보조제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죠.
참고로 12주간의 연구에서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세트산은 에나멜을 부식시켜 치아 손상의 위험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빨대를 사용해 치아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섭취 30분 후 양치질만 제대로 해준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2. 혈당조절
사과식초에 함유된 아세트산은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효능이 있습니다. 아세트산은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죠.
2020년 동물 실험 연구에 따르면, 고혈당을 유발한 쥐에게 사과식초를 5주간 먹인 결과 혈당 수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다이어트에서 다룬 연구에서도 사과 식초를 8주 이상 섭취하면 공복혈당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고혈당 환자들은 사과식초를 섭취하면 혈당을 조절하는 동시에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효능을 입증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심혈관 질환 예방
사과식초는 혈중 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2024년 연구에서 사과식초를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들이 높으면 동맥경화 및 혈전 형성과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고지혈증은 동맥벽에 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죠.
또한, 사과 식초를 섭취하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즉, 혈관 내에 축적된 나쁜 콜레스테롤을 청소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이죠.
따라서, 심혈관 합병증 위험이 높은 고혈압, 당뇨병환자들은 사과식초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할 수 있습니다.
4. 소화 건강 도움
사과식초는 소화 건강을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식사 전 공복에 사과식초를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주장을 내세울만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물론, 일부 연구에서는 효모가 첨가된 애플 사이다 비니거, 일명 '애사비'는 자체적으로 유산균이 풍부합니다. 이를 공복에 섭취하면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반면에 '사과식초'는 초기 발효 과정만 거치거나, 농축액에 초산균을 넣어 빠르게 제조된 제품입니다. 초산균은 앞서 설명한 아세트산입니다.
결론적으로 일반 사과식초는 유산균이 아니라 초산균이 들어있는 것이죠. 초산균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고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의 억제하는 항균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과식초는 소화를 돕고 식중독을 예방해 소화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공복에 섭취할 경우 위장을 자극해 오히려 위장에 가스가 차거나,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화 기능이 약한 분들은 공복 섭취를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5. 피부미용
사과식초는 피부미용이 도움이 되는 효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세안제와 샴푸는 대부분 알칼리성으로 피부의 pH균형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와 머리카락의 pH는 약 5.5로 약산성입니다. ph균형을 유지하면 피지막과 각질층을 보호해 유익한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게 됩니다.
따라서, 피부 pH균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약산성 폼클렌징, 약산성 샴푸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사과식초는 산성을 띄고 있어 일부 사람들은 식초물에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사과식초를 사용한 스킨케어 방법은 피부 장벽을 유지하고, 각질을 조절해 피부결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피부의 특정 미생물의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황색포도상구균은 정상인 피부에 5% 미만으로 존재하지만,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2021년 연구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사과식초물에 매일 10분 동안 팔을 담근 후 피부 미생물의 균형을 측정했습니다. 그러나, 아토피성 환자의 피부 미생물 균형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했습니다.
즉, 사과식초를 이용한 방법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과식초 먹는 법
사과식초를 효능을 최대한 얻으면서 부작용을 최소한 줄여서 먹는 법은 무엇일까요? 다음 3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사과식초 양보다는 꾸준한 섭취가 중요해요.
- 사과식초를 마신 후에는 양치질을 해야 해요.
- 가급적 물에 희석해서 먹고, 섭취량을 늘려가야 해요.
사과식초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치아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으며,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과식초를 먹고 나면 산성으로 인해 치아 표면이 약하기 때문에, 30분 정도 기다려 산성을 중화시킨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빨대를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또한, 사과식초를 공복에 너무 과도하게 먹게 되면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소량을 물이나 음료에 희석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섭취량
사과식초는 15ml~30ml를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숟가락 기준으로 한 스푼이 15ml이므로, 하루에 1~2스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 물 200ml에 사과식초 15ml를 희석하여 섭취한다.
- 다이어트와 혈당조절을 위한 사람들은 식사 전후 섭취
- 소화기능이 약한 분들은 식사 후 물에 희석해 섭취
식사 전후 섭취란 15ml를 나누어서 식사 전과 후 섭취하거나, 15ml를 한 번에 식사 전 또는 후 1회만 섭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과식초를 매일 15ml씩만 섭취해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단, 최소한 8주 이상은 섭취해야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치면서
사과식초를 적절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이로운 효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아부식과 위장장애와 같은 부작용이 있어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사과식초를 섭취할 계획이라면 자신에게 적절한 양과 알맞은 방법으로 먹는 것을 권해드립니다.